 내용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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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30녀 년간 세계적으로 괄목할만한 경제발전을 이룩하여 1995년 국민총 생산(Grand National Product: GNP) 규모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되었으며, 1996년 12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의 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사회적으로는 1987년 '6•10 민주항 쟁'을 계기로 점진적으로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과거 민주화 일변도였던 사회운동도 점차 다양화하고 활동영역도 넓어지게 되었다.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공통된 관심을 가진 결사체가 자발적으로 조직되 어 시대적•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는데, 오늘날 이러한 결사체들을 비정 부단체(Non-governmental Organization: NGO)라고 지칭하며, 인권, 평화, 개발, 환경, 보건,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빈곤퇴치와 긴급구호를 위한 활동은 이미 19세기부터 시작되었으며, 세계 1, 2차 대전을 겪으면서 개발활동으로 발전되었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DAC) 회원국의 개발NGO들이 1995년에 제3세계에 제공한 원조는 약 100억 달러로 이는 DAC 원조총액 대비 약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 1995년 3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사회개발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은 향후 5년 간 미국의 공공원조기관인 미국국제개발청(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USAID) 원조액의 40%를 미국이나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의 NGO들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과거 제3세계의 관료주의 정권에 직접 제공하던 원조방식으로 부터 NGO를 통한 간접지원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2)
한국은 1950-60년대에 선진국과 국제기구의 중점적 원조대상이었으며, 개발원조를 받은 국가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3) 이렇듯 세계 각국의 재정적•기술적 원조가 한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불구하 고, 1994년도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는 1억4천22만 달러로 GNP 대비 0.04%에 지나지 않았으며,4) 그나마 계속되는 경상주지 적자와 경기침체로 인해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세계의 13억 인구가 빈곤 속에 생활하고 있는 오늘날, 국가적 이기주의를 버리고 지 구적 문제에 대해 국경을 초월해 활동하는 NGO들이 '개발과 빈곤퇴치'를 최우 선과제로 다루는 것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최빈국 북한과의 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의 경우, '개발과 빈곤퇴치'의 문제는 한국의 NGO들이 시급히 눈을 돌려야 할 과제이다. 한국에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선진국NGO들의 한국지부나 지원단체로 수년 전까지 선진국의 재정지원을 받아 우리나라의 사회발전에 기여해 오다가 최근에 들어서 해외원조를 공여하는 NGO로 자리바꿈한 NGO들이 존재하는데, 한국선명회, 한국복지재단, 카리타스, 아동구호기 금 한국지부 등이 이러한 경우이고, 이외에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이웃사랑회, 한국 선린회, 아프리카 선교회(제4의 물결), 장미회, 한국JTS 등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긴급재해구조나 물자•인력 지원에 그치고 있으므로, 향후 개발이슈와 남북문제를 위해 다 양한 개발활동과 개발교육, 정책활동을 전개할 NGO들의 출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개발과 빈곤퇴치'를 위해 활동하는 OECD 회원국 개발 NGO들의 활동을 고찰함으로써, 향후 한국의 개발NGO 활동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토대 를 마련하고, 한국의 개발NGO들의 과제와 발전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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