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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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90년대 북한 식량위기의 성격을 공식인구통계에 입각해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이 글은 1995년 이후 발표된 북한의 인구통계를 토대로 식량위기동안 발생한 기근 사망자의 규모와 지역별 인구변동의 편차를 측정한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들이 발견된다. 첫째, 북한의 식량위기는 1994-2000년간 유의미한 인구변화를 수반하는 기근으로 발전했다. 둘째, 이러한 기근으로 인해 좁게는 25-69만, 넓게는 25-117만 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 셋째, 기근의 피해는 함경남도를 위시한 동북지역과 평안남도 등 서북지역에서 심각했던 반면, 황해남도를 포함한 서남지역과 평양 등 특별시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피해가 적었다. 넷째, 기근으로 인한 실제적 고통은 25-117만 명의 초과 사망자 숫자가 나타내는 것보다 훨씬 심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다양하고도
적절한 여타의 기근 지표들을 새로이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핵심어: 북한, 기근, 기근 사망자, 인구, 인구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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