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정(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간사) 배정민(자원활동가)

무역, 채무, 세계화, HIV/AIDS, 기아, 지구온난화, 분쟁갈등...이것은 오늘날의 세계를 형성하는 많은 이슈 중 일부일 뿐이다. 그러나,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문제들은 매일매일의 삶에서 부딪치는 일상이며, 식량과 굶주림, 건강과 질병, 삶과 죽음을 가르는 문제들이다. Trade, Debt, Globalisation, HIV/AIDS, Hunger, Global Warming, Conflict...are just a few of the many issues shaping our world today. For millions of people they are everyday issues that can mean the difference between food and hunger, health and sickness, or life and death.


□ 기본 정보

(1) 단체명: Concern World Wide
(2) 설립일: 1968년
(3) 본부: 아일랜드
(3) CONTACT:
- 주소: 52-55 Lower Camden Street, Dublin 2
- 전화: ++353-1-417-7700 / 팩스: ++353-1-475-7362
- 웹사이트: http://www.concern.ie

Concern Worldwide는 1968년 아프리카 비아프라 지역의 구호를 위해 모였던 일군의 아일랜드인에 의해 조직된 Africa Concern으로부터 시작되었다. Concern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본부가 있으며, 영국과 미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Concern은 세계 저개발 국가 국민들에 대한 생활 향상과 구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재해 발생 시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Concern은 현재 UN의 Millennium Development Goal의 달성을 위해 조직된 테스크포스의 하나인 세계기아대책테스크포스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의 기아의 원인과 근절방안 등을 조사/연구하고 있다.
Concern은 2003년 현재 총 8,800만 유로를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지출하였으며, 이는 2002년에 비해 2,200만 유로가 증가한 것이다. Concern은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카리브해 연안을 포함한 26개 나라에서 ‘모든 이들이 두려움과 가난 그리고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 Concern 미션

우리의 사명은 극도의 빈곤에 처한 이들이 우리의 도움이 없이도 지속적으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도록 그들의 삶에 궁극적인 변화들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가난한 이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이 천부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지역단체/국제단체들과 함께 일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펼침에 있어, 우리는

- 인간의 존엄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한다.
-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대비한다.
- 타 단체, 정부기구와 함께 협력하여 일을 진행한다.
- 열성을 다해 사업을 펼치되 발생가능한 위험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여 균형있고 전문가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 장애에 부딪쳤을 때, 창조성과 실용성을 발휘한다.
- 장기적인 개발사업과 더불어, 긴급구호, 개발교육, 그리고 국내/국제적인 활동을 요구하는 빈곤의 영역에 대한 주창을 사업의 영역으로 한다.


□ Concern의 역사

Concern은 1968년 나이지리아의 내전으로 비아프라(Biafra) 지역에 심각한 기아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이를 돕고자 나섰던 Africa Concern이라는 아일랜드인들로부터 시작되었다. 1968년 6월 28일 Africa Concern의 휄란 (J.B. Whelan) 주교와 코킨(G.E.C Cockin)주교 등 가톨릭과 성공회의 주교들은 더블린에서 구호 물자를 실은 한 척의 배를 비아프라의 오웨리(Owerri) 지역으로 보내기 위한 ‘Send One Ship – SOS’ 라는 이름의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각지에서 성금이 도착했고, 채 세 달이 지나기 전에 약 25만 파운드가 모여졌다. ‘SS Columcille’이라고 이름붙혀진 이 배는 서아프리카의 Sao Tome 이라는 곳으로 구호 물자를 운반했고 이 물자들은 나이지리아 정부의 눈을 피하기 위해 밤늦게 비아프라로 옮겨졌다.
비아프라의 상황은 1970년 1월, 내전이 끝나면서 호전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컨선에게 이 시기는 자기 발전의 시기였다. 수많은 논의와 토론 끝에 컨선 이사회는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동시에 세계 다른 지역에서 구호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재정적, 인적 지원을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다 곧 다른 지역들에서 여러 재해가 일어나면서 Concern은 곧 다시 직접 행동에 나서게 된다. 1970년 10월, 동 파키스탄에서의 태풍 피해와 방글라데시의 건국으로 마무리된 내전은 콜카타 지역에서 많은 수의 난민을 발생시켰다. Concern은 즉시 콜카타의 솔트레이크 캠프로 의료진을 급파했으며, 1971년 6월에 동파키스탄 기아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 컨선은 직접 행동으로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이 때부터 단체의 명칭을 Concern으로 바꾸게 되면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장기적인 개발 사업과 긴급 구호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 Concern의 해외사업영역 및 활동 지침

(1) 교육 - Concern은 교육은 인간의 기본 권리이며, 빈곤과 아동노동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Concern은 교육의 최소기준은 사람들이 절대빈곤을 벗어나 보다 향상된 사회/경제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하는 최소한의 문자/숫자 해독능력, 그리고 생계를 위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Concern은 기초교육(Basic Education)을 조직의 5대 사업 중 하나로 상정하고 있다.

(2) 긴급구호(Emergencies)
Concern은 정책문집(Policy Document)에 긴급상황 하에서의 활동방향과 강령을 정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이들을 돕는다는 전제와 함께, 이들을 지원함에 있어 수혜자들의 존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Concern은 긴급구호활동시 국제적십자사와 국제NGO들이 준수하고 있는 공동의 행동강령에 따라 활동한다. 또한, 긴급구호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가능한한 지역/국제 단체들과 함께 활동하고 재해 지역 공동체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3) 보건(Health)
보건분야에서 Concern의 기본 정책목표는 장기적으로 사망률과 질병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 그리고 모든 이들이 안정적인 보건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Concern은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시스템의 구축과 공중보건활동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4) HIV/AIDS
Concern은 정책은 비록, HIV/AIDS가 개인, 공동체, 국가의 역량을 저하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활용가능한 역량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HIV/AIDS에 감염되지 않은 이들이 감염되었거나 이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이들을 돕고 돌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5) 생계지원(Livelihood Approach)
생계지원에 대한 Concern의 목표는 가난한 이들의 장기적인 생활향상과 아래와 같은 활동을 통해 이들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식량과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공동체의 기존 자원의 활용성을 증가시킨다.
- 외부적 환경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동체에 대해 옹호활동을 펼친다.
-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 생계보장활동에 대한 Concern과 파트너단체들의 역량을 강화한다.

※ Concern의 국가별 활동 사항

1. 긴급구호 – 방글라데시, 라오스 등 18개국
2. 도시개발 –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케냐
3. 특수 프로젝트 – 수질, 환경, 보건, 여성, 시민사회 등 지역별로 다양하게 걸쳐 있음
4. 식량안보 – 북한 포함 10개국
5. 신용대부 – 캄보디아, 라오스, 하이티
6. 교육 – 모잠비크 등 7개국
7. 보건 – 하이티 등 9개국
8. 농촌개발 – 북한 포함 10개국
9. 아동보호 및 보건 – 르완다, 방글라데시


□ Concern의 대북지원활동

Concern의 북한사업은 1997년, 북한이 잇단 자연 재해로 심각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던 시기에 처음 시작되어, 현재까지 북한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의 유아 사망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식량의 부족은 빈곤층에게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물의 사용에 있어서도 물 공급 시설에 대한 보수와 시급한 실정이다. 전기와 연료의 부족으로 인해 겨울철 난방에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것은 연쇄적으로 건강과 환경 문제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Concern은 2002년, 나무 500만 그루 심기를 목표로 북한에 나무 치료장치를 제공했으며, 중국 산림 연구소에서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한 자금을 제공하였다. 또한 평안남도에서 상하수도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있어, 북한 정부와의 협력 하에 펌프 등 관련 장비 개선 계획을 수행하였다.

Concern은 현재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지역의 아홉 개 군에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4년의 주요 활동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식량안보사업: 종자와 비료와 여러 농업자재를 협동 농장에 제공
2. 건강/위생증진사업: 비누와 물탱크 등을 제공
3. 상하수도사업: 도시와 농촌 지역에 대한 상하수도 시설 지원
4. 산림사업: 협력 종묘장에 대한 종자/관련 물품 제공
5. 월동사업: 겨울옷, 담요, 연료 등의 생필품을 고아원/공립학교에 지원

※ 2004년 Concern의 북한 사업

(1) 물과 위생(Water and Sanitation) – Concern은 물과 위생에 관련된 사업을 3년째 계속하고 있다. 유럽인도지원사무국(ECHO)과 아일랜드 개발협력국(DCI)의 지원 하에 Concern은 덕천군과 회창군에 있는 11,000여명의 농민들에게 새 급수 설비를 제공할 수 있는 중력 양수 시스템 사업에 집중해 왔다.
농촌과 도시 모두에 전기 양수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력 양수 시스템은 추가적인 지원 없이 식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Concern은 약 10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득을 볼 수 있는 펌프 장치의 유지에도 지원을 해 왔다.

Concern은 또한 지속적으로 위생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2004년에는 덕천군과 회창군의 250개 학교와 병원 시설에 화장실을 지었고, 50개가 넘는 화장실이 북창군의 보건소에 지어졌다. 또한 추가적으로 100여 개의 화장실을 해당 군에 짓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oncern은 2005년에는 공공시설에 화장실을 건설함과 동시에 일반 가정에도 위생적인 화장실을 짓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Concern은 기존의 통풍개량식 화장실(Ventilated Improved Pit Latrine) 시설과 함께, 통풍 개선식 바이오개스식/트윈핏 화장실과 같은 대안적 방식을 적용한 파일럿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Concern은 북한 적십자사와의 협력 하에 위생 증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2005년에는 참여적 방법론에 초점을 맞춘 위생 증진 활동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유럽인도지원사무국(ECHO)과 뉴질랜드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북한 의료체계의 한 부분인 전염병차단국(AES – Anti-Epidemic stations)은 북한의 수질 측정을 책임지고 있다. 2004년 Concern은 유럽인도지원사무국(ECHO)과 JOA(Jersey Overseas Aid)의 지원을 받아 전염병차단국과 함께 수질 데이터의 분석과 취합에 필요한 장비와 소모품을 준비하였다. Concern의 복구프로그램은 환경과 수질 분야에서 수행되었는데, 이를 통해, 북한의 전염병차단국 실무자들은 이와 관련된 최신의 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장비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 교육은 ‘컨선 얼라이언스 2015’ 의 파트너인 CESVI의 협력 하에 이루어졌다.

(2) 보건(Health) – 보건분야는 Concern이 2004년 새롭게 시작한 지원분야이다. ECHO가 자금을 지원하는 보건사업은 북창군에 대해 기본적인 의료기구의 제공과 보건소시설 복구, 왕진용 자전거와 왕진가방 제공이 주를 이루었다. Concern은 또한, 세 개의 농촌 병원과 군단위 병원 한 개소에 대한 WHO의 지원에 대해 모니터링 활동을 펼침으로써 WHO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진료소에 대한 화장실/급수 장치 설치를 진행하였고, 위생 증진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Concern은 2005년 이러한 사업을 다른 군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3) 지속가능한 생계와 환경 보호(Livelihood Sustainability and Environmental Protection) – 현재 Concern의 지속가능한 생계지원과 관련된 사업의 목적은 땔감용 목재와 사료용 자원을 제공하고 평안남도 전역의 14개 협동 농장에 있는 28,000여 명의 농민들의 쇠약함을 조정하는 것이다. 창고와 저장소의 재건축, 관개 시설의 건설, 종자와 묘목, 소형 트랙터와 관련물품들에 대한 지원이 이 활동에 포함된다. 지역 협력체와의 중국 교환방문은 임산 관리와 강한 축대쌓기 방법에 대한 교육과 함께 이루어졌다. 최근 이루어진 대부분의 사업은 스위스 국제 개발청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약 20만 유로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향후 컨선은 이러한 활동을 다른 나라에서 반복할 것이다.

(4) 종자 증식 (Seed Multiplication) – 북한에서 Concern의 식량안보사업은 임업과 농업 분야의 조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2004년에는 네 개 군에서 주민들의 식량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겨울밀의 생산과 종자 번식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 사업은 식량 부족분을 메울 곡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앞으로 종자증식을 담당하는 군 단위 농장들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되리라 기대된다. Concern은 2005년에도 지속적으로 종자증식 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파종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이예정(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간사) / 배정민(자원활동가)